질외였으나 재수가없었음.. 아이가 있지만 이혼가능성과 제 커리어때문에 둘째는 절대 낳고싶지않았어요.
미프진 후기  조회: 3,529회 23-09-26 19:10


5주4일차 저녁부터복용.
질외였으나 재수가없었음.. 아이가 있지만 이혼가능성과 제 커리어때문에 둘째는 절대 낳고싶지않았어요.

첫째날
저녁먹고 8시이후로 뭐 더 안먹음
밤10시 2정복용: 무증상

둘째날
아침10시 2정복용:
출근때문에 6시에 일어나는데 공복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랬는지 갑자기 식은땀이나고 현기증이나고 눈앞이새까매져서 사무실에 도저히앉아있을수가 없었음.
뱃속이 달달 떨리고 어디 눕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음. 휴게실에도 가고 두세번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는데 진짜 너무급할땐 비상계단가서 누워버림 옷 더러워지건말건 신경쓸정신x
상담원분이 공복이너무 길어서 그런것같다고하여 약 복용한지 한시간 20분뒤인 11시20분에 물어보고 허락맡고 계란한알과 오렌지주스 먹으니 제정신으로 좀 돌아옴..
일찍 일어나는데 약먹어야하는시간까지 텀이있으신분들은 복용전후2시간공복만 지키고 그전에 뭐좀드세요. 약이쎄서 반응이장난이아니네요. 전진짜 혼자 길에서 죽는줄알았습니다.

둘째날저녁: 2정복용. 약간의미식거림이있고, 아침약 후유증으로 온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잠듦.

셋째날: 기상후 아침9시에 육각형3정복용
후기읽고 이 약이 제일 아프다고해서 너무너무 쫄아있었어요. 10분뒤 바로 증상나타나시는 분들도계셨는데 저는 그정돈 아니었고 복용후 2시간금식이라해서 그냥아예 누워있었어요
근데누워있는동안에도 정말아무렇지않았어요. 깜빡졸고 두시간지나 일어나서 반응이없길래 뭐지 좀 느리게나타나나? 싶어서 배도너무고프고 사과랑 포도같은걸 주워먹었는데, 화장실을 가서 앉으니 또 둘째날 아침약먹었을때처럼 졸도할거같은느낌이 드는거에요. 집이었기망정이지.. 변기에앉아있다가 벽쪽으로 거의 널부러지듯 기대 누워 삼사십분 정신 혼미한 상태로 있었던거같아요. 생리대 중형 두개를 이어붙이고 다시 정신차리고 나왔는데 약이 세서 여전히 몸에힘이 안들어갑니다.. ㅠ 계속누워있었어요.. 금식시간지났으니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이거저거 먹고 잠들었다 깼다 반복하면서 한 세네시간쯤됬나 하혈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수정체고 뭐고 확인도 못하겠고 그냥 피가 많이나오는거같다싶으면 생리대 교체해주고 그냥 묵묵히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어요. 진행은 제대로 되가고있는거같아요.. 저도 반신반의하며 구매했지만, 수술대는 도저히 못올라가겠고 후기가 진짜 후기글같아서 믿고 진행했어요
하혈도 아직 안멈춰서 나중에 초음파도 한번 찍으러 다녀와야하겠지만… 테스트기 확인한 후 지옥같던 시간이 끝나서 홀가분하긴합니다. 배 아파서 부여잡고 데굴데굴하면서 더 좋은집에, 너 기다리는집에 가서 행복하게 태어나라고 미안하다고 해줬네요. 여기오시는 모든분들이 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으시겠죠..? 앞으로 피임 꼭하세요.


검색